뉴스펭귄X퍼블리시
뉴스펭귄, '6월의 멸종위기종' 수달 선정
사진 = 한글로 그림을 그리는 '숨탄것들' 진관우 작가가 그린 수달 / 뉴스펭귄
사진 = 한글로 그림을 그리는 '숨탄것들' 진관우 작가가 그린 수달 / 뉴스펭귄
  •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
  • 과거 전국적으로 흔했으나 모피 남획과 각종 개발로 개체수 줄어
  • 중금속 오염과 로드킬 피해도 심각

6월의 '내 사랑 멸종위기종'이 공개됐다.

멸종·기후위기 뉴스미디어 뉴스펭귄은 21일 '내가 사랑하는 이달의 멸종위기종'(이하 '내 사랑 멸종위기종')으로 수달을 선정해 발표했다. 

수달은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등재돼 있다.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볼 수 있었으나 모피로 남획되고 각종 개발에 따라 하천이 망가지면서 개체수가 줄었다. 

수달은 멸종위기종이자 보호종임에도 불구, 각종 위협에 노출돼 있어 더욱 강력하게 보호해야 할 대상이다.

최근 강원도 화천군에서는 수달 한 마리가 수은 중독으로 사망해 큰 충격을 안겼다. 죽은 수달의 여러 장기에서는 수은으로 인한 간세포 괴사와 광범위한 혈관 손상 등이 나타났다.

하천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인 수달은 중금속 오염에 특히 취약하다. 하지만 수달 서식지 주변은 대규모 골프장 등으로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로드킬로 인한 피해도 심각하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에서만 연평균 100여 마리에 달하는 수달이 로드킬로 생을 마감했다. 특히 사고의 절반 이상이 매년 6월부터 10월 사이에 발생했다. 

수달의 로드킬은 도로와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로드킬 방지 시설 및 장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뉴스펭귄의 '내 사랑 멸종위기종'은 독자들과 함께 전개하는 멸종저항 액션 프로젝트다.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구체적 행동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멸종위기종을 친구 또는 연인처럼 아끼고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국민들이 멸종위기종을 늘 간직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그림)으로 제작해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한글로 멸종위기종을 그리는 '숨탄것들' 진관우 작가가 수달을 독특한 화법으로 그려 제공했다. 

수달 작품은 뉴스펭귄과 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테크미디어 기업 퍼블리시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한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에게는 희귀성 강한 이 NFT를 증정한다.  

뉴스펭귄 오승일 편집국장은 "과거 국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수달은 무분별한 남획과 개발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동물"이라며 "중금속 오염이나 로드킬 같은 각종 위협에 여전히 노출돼 있어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펭귄은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내 사랑 멸종위기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구상나무(12월), 까치상어(1월), 뿔쇠오리(2월), 수원청개구리(3월), 대모잠자리(4월), 눈다랑어(5월) 등 동식물이 이달의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됐다.